고객 감동사연

  • 고객만족팀
  • 2023.05.11

여러분! 천사의 얼굴을 보셨나요?

여러분! 천사의 얼굴을 보셨나요?

우리 사랑의 재확인? 우리는 서로가 행복한 스토커 대상!

인공신장실 천사표 간호사님들께 드리는 사랑의 글!

 

흔히 연인들은 계속하여 상대에게 자기야, 나 사랑해?”하고 자꾸만 확인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하오나, 우리들 사랑은 굳이 그러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어느 덧 500여 일 동안의 우리 사랑! 이제 그 사랑은 무르익어 그저 눈빛만으로도 상대의 맘을 알고, 굳이 말로 다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랑의 대상이 누구인지 궁금하시나요?

바로 서산중앙병원 인공신장실 간호 천사님들과의 사랑인 것입니다.

 

저 하늘에 별이 제자리 자리마다에서 저마다 빛을 발하듯 언제나 친절한 언행으로 빛나는 우리 투석실 간호사 천사님들!

그리고 항상 차분하고 진중한 자태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특별한 믿음과 신뢰를 선사해 주시는 우리 수장 수간호천사님!

단지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헌신적인 수간호천사님의 눈빛과 음성은 결코 가볍지 아니하고 묵직한 리더쉽으로서 서산중앙병원 인공신장실이란 거대한 선박이 평화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시는 든든한 선장! 여장부로서 마땅하십니다.

일일이 그 많은 일곱 천사님들 이름표 하나하나 너무나 귀하디 귀하여 거론하기 조차 어렵습니다만, 어느 한 순간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이 조직은 인간이 아닌 마치 천사들만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불가사의한 일일 것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게되고, 순간의 선택은 평생을 좌우한다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인천 상급병원에서 투석 꼬리표를 달았고, 이제 고향에서 투석을 위해 서산 태안 소재 여러 병원을 소개 받았습니다. 이에 저는 비대면 전화선으로 소통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어느 간호천사님이셨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얼굴을 직접 대면하지 않은 통화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소상히 설명해주시며 제가 궁금해하는 질문 사항에 짜증한번 내지 않고 곱디 고운 목소리로 응대하는 지, 그만 그 천사님의 친절한 안내에 홀딱 반해 서슴없이 선택한 우리 두 모녀의 병원 여행지는 바로 서산중앙병원 인공신장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통화의 탁월한 선택으로 우리는 큰 위안입니다. 이제라도 그 천사님께 고마운 인사를 이 글로서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2022215!

우리 두 모녀는 드뎌 서산중앙병원 투석실에 긴장되고 떨리는 심정으로 첫 발걸음을 들어서며 비로소 천사들의 얼굴을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릴적 동화 속에서나 지금 성인이 되어서도 상상되는 천사란? 날개가 있고, 하이얀 드레스를 입고 비상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그러나 그 천사들은 드레스가 아니라 보랏빛 여인들로 마치 날개가 달린 듯이 분주하게 낯선 공간을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불안감에 가득찬 고작 1개월 차 햇병아리 투석환자 팔순 노모 울 어머니와 이에 못지않게 반신반의한 심정으로 낯설은 투석실 병동에 들어선 보호자 저는 살얼음판에 올라선 심정으로 초조감에 떨며 첫 만남을 갖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도 잠시.. 반짝이는 두 눈빛에서 우리는 서로 간에 눈으로 말하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음이며, 더욱이 맑고 청량한 음성으로 울려나오는 친절한 응대는 그야말로 천사의 눈빛이고 천사들의 노래였습니다.

비로소 이와 같은 천사들의 시종일관 부드러운 응대에 그만 첫사랑에 빠져버린 우리는 지난 15개월 여 동안 부단하게 스토커 사랑으로 투석 생활에 임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벌써 여러번 우리는 원치 않는 이별로 서로 저만치 떨어져서 사랑해야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23328일 새벽!

심정지라는 청천벽력 앞에서도 서산중앙병원 응급실 의료진들은 그야말로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극적인 생명구조 작전을 펼쳐 우리 어머니를 구사일생으로 인공신장실 천사님들 품안에 안겨주셨습니다. 또 고맙습니다.

 

울어머니는 투석실 1번 침상에 눕힌 채, 눈의 초점도 맞추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천사님들과 극진한 사랑을 교감하며 회생하시었습니다.

그리고 투석실 창가에 화사한 벚꽃이 모두 떨어지고 난 그 자리에 초록빛 이파리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시절까지 우리는 30여일간 서로 저만치 떨어져 있어야 했지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우리 두 모녀는 내고향 중앙병원 투석실 천사들 품으로 어서 다시 돌아가고픈 그리움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천사님들은 과연, 어린 강아지 물가에 내어 놓듯 불안하여, 그렇게 사랑하고 보듬어 왔던 울 어머니를 그대들 품에서 떼어놓으시고 얼마나 그리워했을지?

그리하여 한달 만에 재회한 우리는 이제 다시는 떨어지지 말자하며 상호간에 스토커 사랑을 합니다.

 

울 오마니 왈! 내 딸은 절대 간호사는 안 시키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의 답변은? ‘옴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해! 옴마가 그렇게 간호사님들의 보호를 받으셨다면 옴마 딸도 누군가 아픈 환자들을 위해서 극진히 봉사 헌신하는 딸 하나쯤은 배려해주셔야지?’라고 항변하여도.. 아녀 너무 힘들어.. 너무 힘든 일이라서 우리 딸만큼은 간호사 직업 절대 안시킬겨...라고

 

그래요. 그 가녀린 몸으로 무거운 침상을 밀고, 합심하여 환자를 조심히, 거뜬히 들어 올리며, 의료품 밀차를 자유자재로 끌고 다니시며 힘쓰는 그대들은 천사가 아니라 아주 천하장사, 장사입니다. 제 인생 중반에 만난 그대 천사님들과 시작된 스토커 사랑 추억은 이루 다 형용하기 어렵습니다만 가슴 속에 담아 영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스토커 사랑 정도는 천사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로 아주 게임도 아닙니다. 우리 천사님들은 이곳저곳에서 울려대는 경고음만 들려도 득달같이 달려가며, 수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열렬, 아니 극성 스토커들이더이다. 그래서 우리는 삼위일체! 환자, 보호자, 천사님과 펼치는 삼각관계의 스토커 가족입니다. 아주 아주 특별하고 아름다운 삼각관계의 사랑인 것입니다.

 

특별히 느낀 감동! 그 넓은 공간에 수많은 환자들을 돌보면서 일상이 되어버려 상투적일 수도 있겠지만, 어쩜 그리도 친철하고 사랑스런 억양으로 언제든지 변함없이 환자들을 맞이해주실까요?

 

우리 천사님들은 쉬임없이 4시간 동안 진행되는 생명을 향한 경건한 투석과정!을 세심히 살펴 주시는가 하면, 마냥 아가가 되어 이제그만 주사 바늘을 빼달라며 앙탈부리고 투정하는 환자들에게 어머님, 아버님이라 속삭이며 다독이고, 어쩌다 그 아가가 그만 대소변을 실수하시어도 눈하나 찡그리지 않고 맘놓고 처리하라며 이동 커텐을 챙겨 주시는 투석실 우리 천사님들! 과연 그 얼굴이 얼마나 이쁘고 아름다울지 상상이 되고도 남음입니다.

 

우리 어머니 이런 천사님들 곁에 오래 오래 머물러 사랑을 받으며, 천사님들의 진한 스토커 사랑에 힘입어 우리 가족들에게 기쁨이 되어주심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부디 서산중앙병원 인공신장실 우리 천사님들!

오늘도 내일도 연일 환자 돌봄에 황금주말 소위 불금과 토요일을 잊은 채 달릴지라도, 그대들 앞날에 장미꽃을 뿌려놓은 듯 탄탄대로로 건강과 행운만이 함께하시길 축원하오며.......그저 그저 감사합니다.

 

이천이십삼년 오월 십일 10병동 1005호 병실에서

진 할머니의 큰 딸 큰절

 

엄마는 나의 연인이고 아가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보듬고, 아우르며

언제까지고 함께할 것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엄마는 나의 자존심이다.

때문에 엄마는

결코 쓰러지지 않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신다.

아마도 엄마가 쓰러지심은 나 또한 쓰러짐이리라.

 

추신 : 내고장 지역의 거점병원, 그 이름에 빛나는 서산중앙병원!

 

솔직히 저의 어머니가 이토록 귀 병원의 인공신장실, 응급실, 원내약제실, 영상의학과, 원무과 수납 및 접수계, 중환자실, 직원식당, 심지어 7병동, 10병동 간호천사님 등 훌륭한 의료진들의 은혜를 입기 전에는 그저 우뚝 솟은 병원 건물의 위상으로만 와닿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비단 삐까뻔쩍한 건물의 위상만으로 빛나는 것이 아니오라, 내고장의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 병원으로 빛나는 서산중앙병원은 바로 빛나는 의료진들의 노고에서라고 생각됩니다.

 

혹여, 이 글을 접하게 되실 행정 관계팀 선생님들께 감히 조심스럽게 그동안 환우 가족의 한사람으로 제개인의 소견을 건의 말씀올리고자합니다.

 

첫째, 인공신장실 종사 전문간호사님의 증원 내지는 아니라면, 상시 상주하는 보조 인력만이라도 배치하여 주실 것을 간청드립니다.

 

우리 서산중앙병원 인공신장실은 그 규모면에서 대학종합병원 이상의 환우 가족들을 살리는 위대한 공간입니다.

 

물론, 간호사님 1인당 책임 환자를 몇 명이나 담당하게 되는 지 등의 디테일한 원칙은 모르겠으나, 전반적인 관리 통제만을 관리해야할 수간호사님 마저 몰려드는 투석 시작과 종료 과정에 달려들어 매달려야하는 안타까움을 매번 지켜보면서, 간호학에 일자무식한 저라도 보탬이 될까 싶어서 소위 시트를 펴고 접는 일, 다음 환자를 위해 준비해야하는 힐터와 투석 호스를 배분하는 일, 또는 혈압계를 감는 일련의 단순 노동에 속하는 일손들은 간호사님들의 전문적인 영역 노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저는 스스로 보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둘째, 인공신장실의 병상(침대)와 일체 비품들의 재정비입니다.

 

서산중앙병원 인공신장실은 그 위치면에서나 주변 환경, 특히 채광 통풍이 대단히 좋으며 또한 양면이 활짝 트인 창으로 보여지는 뷰가 정말 대도시 어느 종합병원 보다도 더 뛰어난 자연환경과 공간입니다.

다만, 이렇듯 형식적인 공간 속 내용물을 들여다보면 많이 부족합니다. 모든 의료 활동에 있어 첫째도 둘째도 위생적인 면이고 감염의 사태 예방차원에서 철투철미하게 소독하고 미세먼지 청결도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귀 병원의 각 병동 침상은 최신 전동식인데, 유독 산정특례적용까지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들이 이틀이 멀다하고 접해야하는 병상은 그야말로 서운한 실태입니다. 물론, 선차적인 병원 의료시설의 설비가 예산상 반영되고 있겠지만 최우선하여 투석실의 침상과 기타 비품들의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석 장치는 역시 최신식이오나 이를 받쳐주는 여타의 장비들이 낙후되어 있으니, 음식도 프라스틱 용기 보다는 크리스탈 유리 그릇에 담겨진 맛의 느껴짐이 다를진대, 제아무리 투석 간호천사님들의 노련한 의료 수준으로 빛날지라도 돋보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가 이곳 투석실에 처음 들어설 때, 산만하게 배치된 투석실 내부 시설과 환경에 선입감이 반감되고 살짝 실망감이었지만, 그나마 우리 간호천사님들의 내공들에 그만 감춰지게 되었답니다. 그녀들은 친딸보다 더 친절하고, 애교스럽고, 따뜻하고, 다정하게, 아니 이 세상 어떤 찬사를 다 끌어모아도 표현하기 어려운 그대 천사들로 하여금 그 특유의 환경인 투석실에 대한 두려움은 간 곳 없고, 울 어머니 몸 안의 피를 다 끌어내, 깨끗하게 담아주시는 그 아름다운 손길과 정성에 우리 두 모녀는 그만 매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까짓 환경과 시설쯤이야하게 되었고, 하루 걸러 반드시 찾아가야만 하는 서산중앙병원 인공신장실 공간은 설레임으로, 오히려 즐겁게 찾아가는 우리 두 모녀 병원 여행 최종 목적지가 된 곳이랍니다.

 

셋째, 투석환자들의 경우 필수적 동반인 보호자 대기실 확보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또 하나의 이슈는 간병제도의 여러 가지 사안들인 듯 합니다. 노령화 사회, 핵가족화 사회에 수반되는 노후복지에서 간병은 많은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인데....특히, 투석환자들의 대부분의 경우는 보호자 동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건 중의 하나이지요.

대부분의 경우는 시작과 종료 시에만 보호자가 따르는 경우도 많지만, 어느정도 중증 투석환자의 경우는 시작과 종료 시까지 시종일관 돌보며 대기해야하는 경우입니다.

현재, 인공신장실 입구에 임시방편으로 마련된 소위 대기실은 비좁기 짝이없고 집중적으로 환자가 몰리는 시간에는 휠체어 등 혼잡하여 들어오고 나가는 환가간의 안전도 불안합니다. 바로 곁에 치과/구강외과에는 비교적 환자들 이동이 빈번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까지 장착되어 있음에, 월화수목금토 나날이 분주한 인공신장실과 상대적으로 비교되어 평소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투석실 보호자 대기실의 확보와 새단장을 감히 간청드립니다.

 

이상으로 너무 송구한 나머지 너저분하게 서술이 길어졌습니다. 지난 15개월 동안 우리 서산중앙병원과의 인연으로 사랑을 나누다보니 서스럼 없이 사랑투정도 이렇게 용감하게 되나봅니다.

결론은?

분명히 숱한 생명을 살리는 산실! 바로 서산중앙병원 인공신장실!

따라서 이에 걸맞는 인적, 물적 지원으로 새롭게 개선해 주실 것을 간곡히 청하는 바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