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중앙병원

서산중앙병원을 다녀와서


한국을 떠난지 26년 말로만 듣던 인천공항의 편리함과 깨끗함에 감탄하며 두리번 두리번 사방을 쳐다보면서 나오는 L.A의 조선족?
서울을 향해 달려가는 길가에 만발한 벚꽃이 흰 날개를 펴고 마치 어머니 같이 나를 안아 주었다. 그 아래 다소곳이 앉아있는 나의 어릴적 친구 개나리 꽃은 어머!어머!를 연발하는 나의 마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서산병원의 종합 검진을 받기 위하여 그곳을 찾아간다는 것이 나에게는 마음 한구석의 커다란 짐이었다. 어떻게 가야하나?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알고 나면 너무 쉽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미국의 많은 경영자들이 경험을 중요시하나보다.
이사람 저사람에게 묻고 물어 드디어 완벽한 정보를 받았다.
서산가는 버스는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이고, 호남선 매표소에서 버스표를 구입할수 있다.
첫차가 아침 6시에 있고 거의 30분-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고 있었다.
가격은 8,000원 가량, 관광 버스 처럼 깨끗하고 안전하였다.
나는 아침 6시30분차를 타고 출발하여 서산 버스 터미날에 도착하니 아침 8시15분이었다.
그 자리에서 택시를 타고 병원 앞에 도착하니 8시30분이었다. 택시비는 5,300원
병원 건물은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우뚝 솟아있었고 병원답게 깨끗하였다.
종합검진을 받는 곳은 3층이기에 올라가니 업무지원 실장이신 김용흥실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하시며 안내하여 주셨다.
시설은 부족함이 없었으며 곧 바로 검진이 시작되었다.
특별히 유의해야 할 사항이 대장검사를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한달 전의 예약이 꼭 필요하였다.
또한 이 검사는 150,000원의 경비가 추가된다.(선택검진임).
아침8시40분부터 시작하는 검사는 대장검사를 포함하여 오후 4시30분경 끝 마칠수 있었다.
그러므로 병원에서 구태여 하루 밤을 지낼 필요가 없었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 이상)
모든 검사를 마치고 원장님이신 장로님을 뵙게 되었다.
진실한 마음으로 선교하시는 장로님께 감사를 드리고 나서 병원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까지 대접을 받았다.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모든 검진이 끝난다는 김용흥실장님의 말씀을 듣고 병원 문을 나섰다.
병원 건물을 향하여 하나님께 깊이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받는 이 사랑이 이시간도 쉬지 않고 지구촌 구석구석에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선한 역사가 멈추어지지 않기를 기도 드리며, 모든 의사분들과 간호원들, 이에 함께 동역하는 모든 동역자들에게 하나님의 결코 잊지 아니하시는 상급이 주어질 것을 기도드리며, 믿으며, 서울을 향하여 돌아왔다.